삼성이 바다라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내놓았다.
굳이 라이센스가 공짜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개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의 삼성전자의 모바일폰은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업체라는 의미가 더 강했고, 잘해왔다.
좋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였음은 분명했지만 소프트웨어는 관심이 없었거나 있다고 해도 그렇게 중요도를 높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노키아는 트롤테크라는 업체 인수를 통해 QT기반의 리눅스 OS인 maemo를 개발했고, 시동을 걸고 있다.
운영체제가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하드웨어의 판매를 바탕으로 전세계 폰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반에는 자체OS도 한 몫을 한다는 것을 삼성은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삼성도 그러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1위를 위해서는 OS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바다는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나 iphone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갖겠다고 했다. 또한 차후 모바일 1위의 노키아의 OS로는 폰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노키아 운영체제로 개발된 것들을 모두 바다로 대체하겠다는 뜻이며, 모든 모바일 OS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플렛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인것 같다.
하지만 OS는 호환성이나 성능보다는 개발된 프로그램의 양과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가장 많은 수의 개발자를 보유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phone을 이겨낼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리눅스 플랫폼을 사용한 노키아의 마에모나 인텔의 모블린은 그렇다 치더라도 삼성의 바다가 이들을 제치고 1위의 OS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하는 것은 큰 모험과도 같다. 호환성으로 이겨보겠다는 것은 수많은 IT의 역사로 볼때 성공한 케이스가 별로 없었다.
현재 삼성의 모바일폰에서 OS의 비중은 80퍼센트가 윈도우, 20퍼센트가 심비안이라고 한다. iphone과 같은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OS나 RIM과 같이 사용자가 좋아할 만큼 인기가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지지 못하는 한 바다는 단지 쉽게 인기가 사그라들어버린 위피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릴 수도 있을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