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엑스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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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ohmynews.com


샤워를 통해 간단히 마음을 정리했다.

물을 통해 씻겨나간 비누와 함께 마음도 정화가 된다고 믿는다.

 

안정이 되고 나니.. 먼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엑스페리먼트..

 

가장 증오스럽고, 인간인 나 스스로 인간의 본성이 역겨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영화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인간은 극한 환경을 선한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군대생활이 이 영화를 보고선 인간이기에 어쩔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스텐포트 대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을 영화화 한것인데 실제로 끔찍한 결과가 벌어져 5일만에 중단한 실험을 가상으로 살려낸 것이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왜 우리가 군대에서 계급이 올라갈수록 그렇게 사람이 변하는지 적나라하게 나온다.

정말로 밀페된 공간과 주어진 임무와 일에 대한 욕심은 멀쩡했던 인간이 인간을 완전히 무시하고 망가뜨리게 된다.

 

군대에서 난 저 실험대상과는 달랐다고 자부한다. 못해도 선한 의지라고까지는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악한 의지를 품어본적은 한번도 없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랬다. 대신 철저하게 단절했다. 외부요인을..

남이 보기엔 좀 자유롭고 무관심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난 군에서 그렇게 쓸데 없는 규율을 억지로 만들면서까지 어린 후임을 괴롭히긴 싫었다.. 남들은 내가 먼가 암묵적인 규율을 어기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난 그게 옳다고 느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따금씩 나 스스로도 그런 욕망에 빠지게 되는게 아닌지 반성해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나의 욕심때문에 남을 학대하고 무시해본 일이 있는가?? 학교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후배들에게 먼가 부당하게 지시한게 많은지 좀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좀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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