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6일 목요일
숙소는 어제부로 만료가 되었지만 방을 못구했다는 핑계로 이틀을 더 연장했다.
빨리 방을 구해야 할 판이다. 나의 룸메이트도 같이 나가야 되었는데 방을 같이 구하자고 하신다.
약간 떫더름하긴 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사람들은 출근을 했고, 난 여권의 비자를 받기위해 멜번 시티 동쪽의 paliament station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민자들과 여행객의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일을 하는 곳이 있다. 흑인, 백인 동양인 할 것 없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무척이나 긴장됐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은 알아 들을 수 있을지..
인터넷으로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물어보는 말도 많고 해야 할 말도 많다던데..
영어공포증이 밀려와 그냥 멍한 생각에 주사맞는 어린아이처럼 안절부절 못하며 외국사람 틈에서 비집고 앉았다. 순서가 되어 난 i should get the visa..라며 여권을 내밀었다.
안내하시는 분은 그냥 번호표를 줄뿐 아무말도 안했다.
다시 또다른 줄을 섰고 아무말도 필요없이 내 여권에 큼지막한 스티커만 떡하니 붙여줬다.
쉽구만.. 이제야 난 호주에 도착을 한게 됐다..휴~
은행계좌 개설도 필요했다.
인터넷에서 뽑은 가상시나리오 대본을 들고, 무작정 ANZ은행을 찾았다.
은행을 들어서자 은행의 구조가 좀 달랐다. 창구는 2개밖에 없고 대부분 사람들은 상담만 하고 있다.
나도 그중 한자리에 앉았다. 인도사람같았고 남자였는데 말이 또렷해서 대체적으로 느낌만으로도 들리긴 했다.
난 그냥 create account라고만 말했는데 알아서 설명하고 돈줬더니 그냥 넣어줬다.
너무 긴장을 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말도 없이 알아서 잘 해주었다...
오늘 큰건을 두개나 했는데 아무튼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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